< 펀치 드렁크 러브 > Punch-Drunk Love, 2002 . ※ 스포일러 있습니다.
< 매그놀리아 > 의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의 작품 중 단편영화를 제외한 장편 상업영화중 제일 짧은 96분의 러닝타임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매그놀리아 이후, 펀치 드렁크 러브, 데어 월 비 블러드 등으로 계속해서 멋진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영화는 내게 무척 감명 깊게 다가왔다. 그는 천재다.
영화를 다 보고 난뒤 올림픽 시청을 위해 티비를 켜고 거실에 앉아 비오는 것을 확인했다.
유도경기를 한창 진행중이 였는데 TV로 시선이 도대체 가질 않았다.
울컥, 영화의 퍽 강한 펀치가
뒤늦게 울려왔다.
영화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특유에 안정적인 화면과 상황속의 의외의 사건과 우연성을 빙자한 위협들의 나열로 러닝 타임 내내 '안정적인 쇼트 = 가장 불안한 쇼트 ' 로 각인시켜 관객들을 똥줄타게 만든다. (이는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도 정말 적절하게 써먹는다. 매그놀리아때보다 훨신 새련되졌다.) 뭐 사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그러한 일들은 정말 많이 일어난다. 예를들면 필자는 4일전에 용산역 앞에서 탄 버스가 택시와 드리받았다. 아침 6시 쯤이였고 사건은 불과 3초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예측 안됬었으니까. 뭐사실 현실이란 영화보다 더 개연성없는 불분명한일들로 가득차있을 지도 모른다. 아니 사실 그렇겠지?
암튼 . 엄청난 대가족, 누이가 7이나 있는 베리는 가정에서 부터 평탄치 않은 삶을 보내왔다. 누이들은 끝없이 그를 쪼아댔고, 가만히 냅두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그러하듯, 하나 있는 둔한 남동생은 언니 여동생 보다도 만만한 상대로서 나이가 먹어도 그옜날 (정작 당사자는 생각도 못할) 사연과 사건들을 들먹이며 당시의 별명으로 사람을 골려먹는가 하면, 시시때때로 전화하고 찾아와 여자를 소개시켜준다. 애정이면서도 과도한 관심으로 뭘하든 주시되어졌던 그의 삶. 그는 미처버리기 직전이다. 뭘하든 낱낱히 누이들의 가십거리가 되어버리는 그의 삶 통째로 그는 너무도 싫고 도망가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너무도 외롭고 힘든 그에게 함께 동의해주고 누나들에게 맞서 함께 대항할 원군의 필요가 절실하다.
그래서 그나마 있는 (치과)의사 매형에게 힘든얘길 꺼내며 기대보려 하지만 누이들에게 이미 이야기는 퍼지고 매형에게 털어진 그의 속내도 적나라게 공개 된다.
그는 공허감을 매꿀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러다 한 식품 회사에서 낸 잘못된 마케팅으로 보인 허점에서 남들도 잘 모르고, 그제품회사도 모르고 지나친 그가 발견한 실수에서 얻을 수 있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집요하게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제품 회사측에서 아직 '모르는' 그 마케팅 '허점' 에서 그 자신만의 항공 마일리지 포인트라는 어디로든 떠날수 있는 일탈의 꿈을 꾸는 것이다.
이러한 베리의 행동은 어찌보면 히스테리에 가깝게 보여진다. 아니 실로 음향은 꾀나 풍부하게 쓰이는 편인데, 매우 독특하고 색깔인는 음악들이 다채롭게 깔린다. 그러다보니 영화속 베리의 모습은 안정적인(매우 불안한 ) 쇼트와 독특한 음악이 섞여 일상의 궁지에 몰려 극도의 히스테리에 시달리는 베리의 피곤함에 대해 아주잘 대변하고 있다.
'Free' 를 강조한 미장센에서 우리는 주인공의 일탈의 욕망을 옆본다
그런 '아무도 나에대해 모르는' 일탈과 대한 꿈은 다른 탈출 통로를 찾기도 한다. 예를 들면 성인 폰팅 같은 서비스를 하는 따위의 , 애정과 관심, 그리고 자신이 어떤짓을 하든 상관없는 사람과의 이야기에서 그는 조금 위안을 얻는듯 하지만 그에 따른 댓가는 너무도 크다.
그런 그에게 온 여자가 있다. 이른아침 피아노 선물을 받은 날과 비슷한 시각, 그녀는 짠하고 나타났다. 고장난 승용차와 함께 카센터에 맏아달라는 부탁을 하고서 그날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후에 누이동생의 직장동료로 여동생이 주선한 자리에서 만난다. 그러나 현실에 그가 그녀를 만날수 있기 까지는 너무도 많은 방해물들을 넘어야 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정신과 문제에 관심많은 수다쟁이 여동생이라던가, 단지 폰팅한번한 사이에 집세내달라고 하는 여자의 협박전화라던가, 주워온 오르간, 회사일 이라던가,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이미 만나고 있어도 나에 붙어 있는 꼬리표들, 서로간에 갱신하고, 풀어가야할 정보와 오해들, 부끄러운 순간들, 하지만 그들은 이겨내야만 한다. 그방법에 대해서 다행스럽게도 '레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녀를 향해, 그녀가 있는 하와이로 , 폰팅녀에게 빼앗긴 500달러도,
시끄러운 누이들도, 끝이 없는 회사일도 !!!

제일 공감하는 것은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부터 내가 구속받고, 내가 상처받는 것이다. 그것은 내 가족일수도, 내 애인일수도, 내 지난 과거 일수도, 현재의 자신일 수도 있다. 이를 벗어나기위해, 숨기고, 거짓말하고 얼버무리고 그안에서 또 상처받고, 나에게 상처주는 소중한 것을 붙잡기 위해 애쓰는 동안 더 소중한 것들을 놓처버릴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을 거리를 두고 볼수 있도록, 약간은 고독한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관계의 과부하, 어떤 사람들은 자각조차 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요즘은 누구나 조금씩은 안고있다고 생각된다. 관계들은 거품과 같이 한없이 가볍고 진솔함 없이 그안에서 한없이 외로워 진다.
주인공 배리는 이를 이겨냈다. 아니 맞서는 용기에 대해서 얻었고, 그것을 인정받는다. 누구에게나 오는 그러한 힘은 아니지만, 누구나 솔직한 자신을 보상받을 기회는 있을 것이다. 이영화의 주인공에게 그러한 점을 조언받을 수 있다. 매우 따스하게 또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당신도 혹시 필요하지 않을까?












